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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가던 나...

주소야 (1.♡.53.190) 3 74 0 0 2026.09.05

미쳐가던 나...


​난 거의 미쳐가고 있었다. 

삼 년간의 시비 사범으로 몰려 그 개같은 감옥에서 숨이 막혀 반죽음의 상태로 살아야 했고 불꽃 같은 젊음이 몇 평 남짓한 공간에 짓눌려 말라가고 있었다.

감옥 생활에서 내게 남아 있었던 것은 나를 죽어라 따라다니던 계집의 배신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느끼는 극도의 압박감이었다.
그렇게 울부짖고 나의 상태를 말했건만 돌아오는 건 시멘트 바닥에 짓이겨진 나의 팔뚝에 소금을 뿌려대는 그들의 무표정한 얼굴의 잔상들이었다.

그리도 아름답게만 들리던 민주고 나발이고 그건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어 버린 유령이었다.
나는 지금 인생의 낙오자로서 이 글을 쓴다.

감방에서 출감 후 거의 세 달간을 방구석에서 나오질 못했다.
나는 조금씩 이상해져가고 있었다.
나를 짓누르던 공간의 압박 속에서 벗어나기에는 세상이 너무 혐오스러웠고 두려웠다.
그리고 협소라는 제약에 무의식적으로 길들여지고 있었나 보다.

나는 똑똑히 기억한다.
인간에게는 기본 양심이 있다는 것을.
출옥 이후 밥상을 방에 들이던 큰 형수는 나를 똑바로 보지 못했다.
나의 이글거리는 분노의 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런 생활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오월 어느 날인가 방문에서 비껴져 들어오는 햇살에 나는 갑자기 광분하여 집안을 발칵 뒤집었나 보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험한 욕을 자신에게 하고 그리고 큰 형수에게 악바구니를 써댔다고 한다.
그리고 머리를 벽에다 대고 자해하려 하였단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낯선 몸집 좋은 의사와 맨살이 하얗게 드러난 다리를 가지런히 오므리고 있는 간호원이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
그 뒤로 눈이 부어오른 어머니 큰 형님과 큰 형수 불쌍한 작은 형수.
방문 뒤에서 놀란 토끼 눈으로 나의 상태를 삐걱히 훔쳐보는 여고생 큰 조카.

머리가 욱신거려서 머리를 만지려 손을 들려는데 손목이 부러질 듯이 아파왔다.
발광하는 과정에서 힘줄을 크게 다친 모양이었다.

의사가 큰 형님한테 무어라 지껄인다.
그 와중에 스타킹을 신지 않은 간호원에게 눈이 갔다.
하얀 피부와 길게 뻗은 다리가 관능적인 그녀.
가지런히 무릎에 손수건을 얹은 그녀가 다소곳해 보인다.
간호복이 작아 보일 정도로 꽉 끼는 그녀의 상의에 터져버릴 듯이 팽팽한 그녀의 가슴의 윤곽선.

괜히 가슴에서 불길이 치솟는 분노와도 같은 감정.
그와 동시에 머리에 전해져 오는 극심한 고통과 손목이 끊어질 듯이 연속적인 고통이 와서 신음하며 눈을 감아버렸다.

의사가 다가와 나의 눈을 억지로 들여다보고 상처를 매만진다.
개자식.
나의 이유 없는 타인에 대한 적개심이 의사에게로 향해졌다.

간호원이 다가와 의료 가방에서 뭔가를 분주히 챙겨 개기름이 도는 의사에게 전해준다.
긴죽한 그녀의 손가락으로 나의 배 위에 놓는 의료기구 같은 것을 얻어놓는다.
그녀의 실룩한 둔부가 나의 허벅다리에 전해져 온다.
그녀는 의도적으로 나의 치골 부분을 손끝으로 거스르며 지나갔다.

간단한 치료 후에 엉덩이에 진통제를 놓고 나서 가족들에게 주의사항을 전해준다.
내일 오후경에 간호원이 들릴 거라고 한다.
방문을 나서는 그의 육실거리는 몸뚱아리를 보고 나도 모르게 어금니에 힘이 들어갔다.

순간 나를 뒤돌아보는 그녀의 눈과 내 눈이 맞닥뜨려졌다.
입꼬리가 살짝 들리는 것은 그녀의 속됨을 말하는 것이리라.

한참을 자다가 진통제의 약효가 떨어졌는지 손목이 욱신거려 신음하며 혼자 몸을 뒤척이며 웬지 모를 서러움에 흐느껴 울고 있는데 방문을 열고 미음을 들이던 작은 형수가 놀라 내게로 와서 내 머리를 자신의 허벅지 위에 뉘이고 내 눈에 눈물을 닦아주었다.

너무나 착하기만 한 가엽고 아름다운 여인.
작은 형수는 가정형편상 여중을 다니다 중퇴하고 여러 일을 하다가 마침내 작은 형님이 운영하던 작은 건재상의 경리로 일하다가 형님이 반강제적으로 겁탈하여 애정 없이 우리 집으로 시집을 왔었다.

비록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말수 적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여자였다.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날 나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그 눈빛을 가슴 아리게 기억하고 있다.

참 세상은 불공평한 것이 성격이 어느 정도 모난 큰 형수는 다산을 했는데 둘째 형수는 불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로 인해 작은 형은 술만 먹는 날이면 불쌍한 형수의 머리채를 잡고 패면서 갖은 구박을 하였다.

작은 형수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나는 그럴 때면 형에게 대들다가 되려 두들겨 맞기도 했다.
형은 점점 가정에 등한시하게 되고 술에 쩌들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날도 형은 작은 형수와 심하게 싸우고 이런 저주받은 집구석에는 다시 안 온다는 악비구를 뒤로 한 채 대로변을 건너다가 교통사고로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저주받은 집구석.
아버지는 병원에서도 알 수 없는 살이 썩어 들어가서 나중에 정신이 이상해져서 정말로 임종을 지켜보는 가족들도 헛구역질을 할 정도의 비참한 최후를 맞고 돌아가셨다.

죽음의 순간이 그 사람 인생의 압축이라 했던가.
아버지는 단발마의 비명과 눈도 못 뜬 채 몸을 벌벌 떨면서 돌아가셨다.
문중 어른들은 지옥상이라며 그건 아버지의 살아생전의 옳지 않은 악행 때문이란다.

고인의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 가족은 아버지를 욕할 수는 없다.
비록 그것이 잘못되었다 할지라도.
하지만 아버지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신 분들에게는 자식으로서 사죄하고 싶다.

작은 형이 죽고 삼 년 차이로 큰 형님의 작은 조카님이 공장에서 일하다가 실족사로 죽는 일이 있었다.
계속적인 가족의 불행에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무덤덤해져 갔다.

솔직히 둘째 형이 죽기 전 작은 형수와 나는 암묵적인 연인 관계나 마찬가지였다.
민며느리식으로 시집온 작은 형수는 나와는 그리 나이 차가 나지 않았다.

작은 형님의 심한 매질 후 집을 나가면 나는 그날 밤은 몰래 작은 형수의 방에 들어가 위로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깊은 키스를 하기도 했고 서로의 몸을 목말라 하면서 만지고 서로의 풋내기 어린아이들이 신기하듯 알몸을 부비고 더듬기는 하였지만 그 이상까지는 가지 않았었다.
아마도 연민의 정이 더 컸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녀는 나의 첫정이었다.
하지만 형이 죽고 나서 사십구제가 끝나고 얼마 안 지나 우리는 더욱 서로에게 끌리게 되었고 마침내 우리는 일을 벌리고 말았다.

그날 밤 온 가족이 식사를 마치고 말을 잊은 사람처럼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나는 자주 작은 형수 방에 놀러가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 가족들이 별로 이상하게 생각지 않았다.

형이 죽기 전에도 공부하기 힘들 텐데 많이 드시라고 하면서 식사 중간중간에 조기 반찬을 찢어 내 밥그릇에 올려놓던 작은 형수를 보면서도 가족들은 아마 친오누이 같은 관계로만 생각했던 모양이다.
작은 형은 아예 신경도 안 쓰는 듯했다.
멍청한 인간.

어머니가 나를 늦둥이로 낳았고 내가 하는 일이면 무조건 신뢰하시고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내가 무슨 대단한 유식자라도 되는 것처럼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옛날분이시다.
난 그런 어머니를 누가 할머니라 부르는 것을 무엇보다도 싫어했다.
한번은 그러는 년이 있어서 동네 싸움이 될 뻔한 적도 있었다.

늙고 무식한 촌로일지라도 나에게는 항상 늙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형이 죽고 난 이후에 내가 형수 방에서 놀다가 형수 허리를 잡고 조금 심하다 싶은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신 모양이었다.

작은 형수 방에서 나오는 나를 부르시더니 한참을 말없이 계시다가 형수가 많이 힘드니까 괴롭히지 말라는 부탁이었다.
어머니가 어떤 의미로 하시는 말인지 알 듯 싶었다.
어머니가 가끔 하는 욕 중에 심한 욕이 식구끼리 붙어 먹은 년이라는 것이 있다.
어머니는 직접적으로 나에게 말은 못 하시고 이웃의 이목을 두려워해 마지못해 한 말일 게다.

어머니가 저녁에 친구 댁에 마실 나가시고 나는 어김없이 그녀의 방으로 가서 그녀를 안마해준다는 핑계로 그녀를 앞으로 눕히고 치마로 가려진 그녀의 종아리를 주물러 주다가 점점 위로 올라가 팽팽한 엉덩이를 보고 장난기가 생겨서 이빨로 물어버렸다.

놀라는 눈으로 나를 노려보면서 우스워 죽겠다는 얼굴이다.
그녀의 배 위로 올라가 조그마한 입술에 강제로 키스를 하고 귓볼을 이빨로 가볍게 잘근잘근 깨물어 주기도 했다.
그러다 겨드랑이를 간지럽히고 그녀는 죽겠다는 듯이 몸을 흔들어 댔다.

그렇게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도중에 그녀의 입에서 작은 형하고 이렇게 장난하던 게 생각이 난다고 하면서 갑자기 얼굴빛이 어두워져 갔다.
그런 그녀를 보던 나는 갑자기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자신을 심하게 대했던 작은 형님이 뭐가 좋다고 그리운 낯빛을 드리우는 것인가.
질긴 게 정이라 했던가.
그런 그녀를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질투심으로 아무 말 없이 방을 나가려고 했다.
그녀가 놀라는 얼굴로 왜 그러냐고 물었으나 난 아무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아니 하고 싶지가 않았다.

저녁 식사 시간에도 일부러 맞은편에 앉아 식사를 하고 일부러 시선을 피했다.
다음날도 다음날도.
외면하는 나를 참다 못하고 뭔 말인가 붙이려다가 일 나가는 큰 형님네를 보고 뒤돌아서는 그녀가 측은한 생각이 들었지만 내 안에 생긴 원망의 감정은 쉬 없어지지 않았다.

그날 밤 앉은뱅이 책상에서 책을 보다가 누웠다가 마음이 진정이 되질 않았다.
나도 주체 못하는 묘한 감정들.
그때부터인지 모른다.
한순간 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나의 성벽.
가슴속 깊이 이글거리는 분노의 감정.
평소에는 순한 나의 성격이 한번 폭발하면 대책이 없었다.
그래서 나를 작은 형은 나를 미친개라고 놀리곤 했다.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를 듣다가 얼핏 선잠이 들었나 보다.
순간 눈을 떴는데 그녀의 눈과 나의 눈이 딱 마주치자 그녀가 일순 놀랐는지 뒤로 몸을 물러섰다.
묘한 어색함.

그녀가 나에게 왜 요즘 아무 말도 않고 화난 사람처럼 그러냐고 조용히 묻는다.
그녀의 성격을 아는지라 며칠간을 전전긍긍하며 나에게 말을 붙이려고 망설였으리란 것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그렇게 말하면서 어깨가 들썩이는가 싶더니 이내 큰 눈동자에 눈물까지 비친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도련님까지 그러면 자신은 살아갈 힘이 없다고.
이제는 아예 얼굴에 손을 대고 소리를 죽여 우는 그녀가 가여워 나도 눈시울이 붉어져 왔다.

나는 여자가 우는 것을 정말로 싫어한다.
하지만 그날만큼은 나의 행동도 있고 해서 나도 울적해졌나 보다.
무엇보다 그녀를 사랑했으니까.

나는 여자들에게 잔인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었다.
한번 아니다 싶고 마음이 틀어지면 두 번 다시 고개도 주지 않았고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대해서 여자들을 질리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잔인성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나 보다.

하지만 나를 유일하게 이해하고 온몸과 마음으로 사랑해준 그녀에게는 도저히 화를 낼 수도 없었고 항상 마음속 깊이 도사리고 있던 분노의 감정이 그녀와 같이 있는 사이에는 차분해짐을 느꼈다.
그녀만이 본능적으로 나를 가장 잘 안다.

한참을 그녀를 울게 나두다가 그녀를 바짝 내 쪽으로 끌어 작은 어깨를 안아주었다.
오른쪽 어깨가 따스해져 왔다.
그녀를 갖고 싶었다.
채워지지 않는 허전한 느낌.
그녀를 내 안에 영원히 가두고 싶었다.
심한 갈증을 느꼈다.

그녀의 얼굴을 들어 입술을 벌리고 나의 혀를 넣었다.
그녀의 입에서 단내가 난다.
그녀는 가만히 나의 혀를 받아들였지만 그대로 나의 혀를 입에 담고만 있었다.

그녀의 브라우스 위 가슴을 매만지다가 두 개 정도의 단추를 풀었다.
그 사이로 공간을 내어 젖가슴을 만질 때도 그녀는 나에게 몸을 줄려고 작정하였는지 가만히 나의 처분만 기다리는 듯했다.

옷 사이로 손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공간이 좁아서 브라자 사이로 만질 수 있는 부위는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예 그녀의 브라우스를 벗겨버렸고 브라자 마저 벗겨버렸다.

젖꼭지를 이빨로 물고 흔들며 말랑말랑한 젖가슴을 손으로 주물럭거리자 그녀의 입에서 작게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다른 한손으로 폭이 넓은 치마를 위로 올리고 그녀의 허벅다리를 매만졌다.
서늘한 느낌과 매끈한 느낌이 드는 다리를 가진 그녀.

치마를 위로 올려 붙이고 팬티마저 벗기려고 손을 가져가자 그녀가 힘없이 내 손을 가로막는다.
이렇게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녀의 눈을 올려다보니 그녀가 눈을 감아버린다.

앙증맞은 팬티를 벗겨버리자 치골에서부터 보지 둔덕까지 털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가지런한 털 사이로 벌어져 있는 보지 사이로 선홍색 속살이 보였다.
가랭이 사이로 입을 대자 암컷 특유의 보지 내음과 아카시아 향이 내 코 속으로 몰려들었다.

손가락으로 보짓살을 살짝 벌리자 선홍색의 소음순과 부끄러운 듯이 숨어 있던 충혈된 공알이 나왔다.
붉게 물든 공알을 혀로 부비고 빨아대자 형수의 신음소리가 커지는 듯 싶었다.
그녀가 호응하는 것 같아 보지를 더욱 벌려서 코로 체향을 맡고 나서 소음순과 공알 회음부까지 미친 듯이 혀로 원을 그리듯이 빨아대었다.

그녀가 느낌이 왔는지 허벅지가 굳어져 왔고 나의 목에 두 다리를 밀착시키려 했다.
침이 범벅이 된 그녀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살며시 쑤셔넣으려니까 예상과는 다르게 잘 들어가지가 않았다.

다시 입으로 보짓살을 벌리고 혀로 밀어넣고 빨고를 반복하자 어느 정도 긴장이 풀렸는지 조금씩 공간이 생겨나는 듯 싶었다.
그녀는 머리를 좌우로 심하게 흔들어 대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 구멍이 조금씩 벌어지면서 간헐적으로 애액이 흘러나왔고 어느덧 그녀의 허벅지는 그녀의 애액과 나의 침이 합해져 번들거리고 있었다.

다시 입으로 그녀의 보지를 빨고 그녀의 입에다 다시 키스를 하자 이번에 그녀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의 혀를 받아들이고 나의 혀를 그녀의 입술로 물어버렸다.
그녀의 타액이 꿀물보다 달게 느껴진다.

서로의 몸에 탐닉하여 정신이 반 나간 상태에서 밖에서 야간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신 큰 형님 내외의 대문 여는 소리에 정신이 돌아왔고 그 상태로 멍하니 있기를 한동안 잠시 소리를 죽이고 밖의 공기를 감지하고 나서야 급히 그녀를 놓아주었다.

그녀는 흥건히 젖은 팬티를 찾아 입고 브라자를 걸칠 생각도 없이 웃옷을 입고 치마를 바로 고치고 가만히 밖을 살피다가 나를 보고 서운한 듯이 쳐다보다가 미닫이 문을 살짝 열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두고 간 브라자를 보고 냄새를 맡아 보았다.
향긋한 살내음이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은 나의 자지를 더욱 성나게 하였다.
한번 발동이 걸린 자지는 숨죽이지를 거부하는 듯했다.

아쉬움으로 그녀가 다시 올까 해서 문 밖에 온 정신을 기울이고 있었다.
조금만 더 큰 형 내외가 늦게 왔어도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었는데.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불을 끄고 모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잠을 자려 하였으나 도저히 잠이 오지를 않아 한참을 그녀와의 오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의 뽀얗고 윤기가 흐르는 몸을 생각하니 또다시 가슴이 울렁거리고 자지가 발기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뒤척이고 있는데 달빛을 등지고 가녀린 하얀 그림자가 조용히 움직이면서 내 방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오래된 한옥의 마루에서 나무판이 작게 삐걱거리는 소리에 나의 온 신경을 바짝 곤두서게 한다.
그녀다.

그녀는 숨을 죽여가며 내 방으로 다가오고 있다.
마치 공중에 떠서 흐느적거리듯이 긴 그림자가 달빛을 희롱하듯이 창호지에 그녀의 긴 자태를 드리운 채 나의 방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나를 보기 위해서 나만을 위해서.

이내 그녀의 그림자는 멈추어서 문을 힘겹게 조심스럽게 밀어내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어두운 밤의 달빛을 받은 그녀의 나신은 나를 황홀하게 했다.
이미 어둠에 나의 동공은 익숙해져 있었고 그녀가 아무것도 입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길게 풀어헤친 그녀의 머리카락이 그녀의 가슴 앞께까지 내려와 있고 긴 목선이 유난히 청순해 보인다.
그녀는 내가 이불 속에 있음을 확인하고 나에게로 다가온다.
짐짓 자는 척하고 나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로 가만히 그녀를 지켜보았다.

그녀는 이불을 살짝 제치고 손을 뻗어 내 가슴 위에 얹어 놓고 부드럽게 위아래로 쓰다듬어 주었다.
밤공기에 서늘해진 그녀의 손이 오히려 나를 흥분시킨다.
이내 나의 하복부로 쓸려 내려온 그녀의 손은 나의 자지에 멈추어서서 한참을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살며시 꼬집는다.

이미 흥분해서 커질 대로 커진 내 자지를 보고 내가 깨어 있음을 알고 괘씸한 나의 행동에 대한 처분이었다.
흘러내린 머리를 귀 뒤로 말아 올리고 나의 귀에다 살며시 키스를 하면서 장난꾸러기라며 말하는 목소리 톤이 마치 술래라도 잡은 양한다.

그녀는 손을 뻗어 이미 부풀어 오는 자지를 잡고 위아래로 부비는가 싶더니 탐욕스럽게 내 귀두를 빨아댄다.
그녀의 몸에서 전해지는 서늘한 냉기가 성적 흥분을 고조시키는 듯싶다.
입으로 물고 상하좌우로 돌리는 그녀의 머리가 심하게 흔들거린다.

머리가 멍해져 그녀의 어깨죽지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 그녀의 입놀림이 둔해져 그녀가 괴로워하는 듯이 자지를 물은 입에서 신음소리가 난다.
그녀의 겨드랑이를 팔에 끼워 위로 올리자 그녀가 내 젖꼭지를 이빨로 빨아댄다.
그녀의 엉치뼈가 내 치골 위에서 미친 듯이 움직인다.
그녀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열기가 내 하복부에 전해져 왔다.

그녀는 반실성한 사람처럼 내 아랫입술을 물고 늘어지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한사코 나의 자지 기둥에 밀착시키면서 부딪쳐 들었다.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비벼대다가 반대로 원을 그리고.
그녀는 입에서 침을 내어서 꿀인 양 내 입속에 넣어준다.

아카시아 향이 나는 그녀의 향기와 그녀의 향긋한 입내음에 그녀의 침을 마시면서 그녀를 혀를 빨아버렸다.
그녀가 흘린 애액으로 이미 내 배는 젖어가고 있었고 그 양은 더욱더 많아지는 듯 싶었다.

더 이상 가다가는 내가 쌀 것 같아 그녀를 눕히고 손바닥으로 그녀의 보지 둔덕을 이리저리 비비다가 이미 젖어버린 그녀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으려는데 그녀가 여자의 보지는 민감하다며 내 손가락을 자신의 입에 물고 침을 발라준 다음에 자신의 보지 입구로 이끌어준다.

두툼하게 살이 오른 그녀의 보지살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고 이리저리 벌려 보다가 깊게 손가락을 찔러보았다.
그녀의 입에서 음하며 작게 신음소리가 나고 어린 여자아이가 어린양하는 듯한 앙증맞은 소리가 난다.
아아 아잉 아 으음.

손가락을 더 깊게 찔러 넣자 보지벽에서 느껴지는 매끈러움과 따스함이 느껴졌다.
손가락을 넣어 깊게 얇게를 반복하자 쩝쩝거리는 소리가 남과 동시에 그녀의 앙당물은 입 사이로 마치 앙탈을 부리는 듯한 신음소리가 강도를 더해갔다.

그렇게 서로가 흥분해 가는 속에서도 나는 서글퍼졌다.
그녀는 나의 여자다.
그런데 왜 우리는 소리 죽여가며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 것인가.
밤이슬 맞는 도둑고양이처럼.

나는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 더욱 세게 그녀의 보지 속을 부비어 대자 그녀의 미간이 구겨지며 괴로운 듯이 신음을 했다.
내 어깨에 그녀의 다리를 걸치자 그녀의 보지가 두드러져 불룩하게 나왔다.

상체를 뒤로 하고 허리를 앞으로 기울여 자지를 보지에 대고 토실한 보지 입구에 문질러대자 그녀가 흥분했음인지 입술을 자꾸 빤다.
허리를 뒤로 뺐다가 앞으로 깊게 밀어 부치자 쑥하고 자지가 그녀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보지 입구가 일순 꽉 무는가 싶더니 이내 그녀의 엉덩이가 요동을 쳤다.
아 좋아 좋아 그만 그만.

내 자지가 그녀의 질 속으로 밀려 들어갈 때 숨어들어갔던 공알이 쑥하는 소리와 함께 자지를 빼면 새침한 듯이 드러나왔다.
내 자지에서는 이미 그녀가 흘린 보짓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녀의 몸은 그녀의 성격과는 달리 애욕을 밝히는 모양이었다.
몇 번의 심질에도 그녀의 보지에서 나온 애액이 흘러 얇은 이불에 자국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허리를 깊게 찌르면 그녀는 죽어라고 내 목을 감싸고 있던 다리에 힘을 주면서 경련을 했다.

자지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그녀는 알아들을 수 없는 옹아리를 했고 손가락을 뻗어 공알을 미친 듯이 부비어 댔다.
그녀는 한참 나이였고 결혼한 여자로서 성을 알고 있는 성숙한 여인이었다.
그것이 형의 죽음으로 어찌되었건 독수공방을 하게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그녀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으리라.

그녀의 평소 성격대로라면 이러한 그녀의 적극적인 행동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한참을 쑤시고 박기를 반복하자 그녀는 거의 정신이 나간 상태가 되었고 허리가 아파 자지를 빼고 드러눕자 그녀는 허덕거리며 재빨리 내 몸 위로 올라와 내 자지를 잡고 마지막 남은 힘까지 연소해 버릴 사람처럼 보지에 꽂은 채 상하좌우로 마구 물고 늘어졌다.

그녀가 흘린 애액으로 내 사타구니는 축축해졌고 서늘해져 갔다.
그녀의 조임으로 더 이상은 못 버티고 온몸이 경직되면서 그냥 그녀의 질 속에 사정을 해버렸다.
그녀는 아직도 식지 않았는지 계속적으로 움직였고 그녀의 보지에서 나온 애액과 나의 정액이 흘러나오면서 나의 자지털이 뭉게져 갔다.

마침내 그녀도 절정이 왔는지 고개를 젖히면서 울먹울먹하더니 내 가슴으로 얼굴을 묻어왔다.
그녀의 젖어있는 머리를 젖혀주고 키스를 하고 꽉 껴안아 주었다.
그녀는 왜인지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솔직히 테크니도 기교도 없는 섹스였지만 좋아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서로를 소유한다는 묘한 공감이 작용해서 서로를 흥분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몸을 매만지면서 행복에 겨워했고 그녀의 젖꼭지를 물어 장난을 치면 그녀는 그 큰 눈으로 부라렸고 나는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다.

섹스는 문제가 되질 않을 것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할 것인가.
새벽녘까지 한참을 서로의 몸에 장난을 치다가 다른 식구들을 피해 그녀가 가야 했기에 우리들의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녀가 일어나 흥건히 젖은 그녀의 보지를 수건을 찾아 훑어내고 내 자지를 정성들여 닦아주었다.
그리고 흔적을 없애려는 듯 이불에 얼룩진 우리의 애액을 주전자의 물로 적셔 닦아내었다.
그렇게 마무리를 한 뒤 나에게 긴 키스를 해준 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그녀의 방으로 사라져 갔다.
그 신경 쓰이는 마루의 삐걱거림과 함께.

그녀가 돌아가고 누가 엎어가도 모르게 잠을 잔 모양입니다.
누가 몸을 만진다는 감각에 잠에서 서서히 깨어났습니다.
머리가 멍하고 눈꺼풀이 무거워 가제비 눈을 하고 보니 그녀가 알몸인 나를 보물인 양 살포시 이리저리 만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몸을 움직이자 살며시 제 눈에 키스를 합니다.
하루밤 사이인데도 그녀는 마른 대지에 단비를 흠뻑 맞은 듯이 생기를 되찾은 듯합니다.
하얀 리본으로 머리를 묶은 그녀가 사랑스럽습니다.
팔소매가 없이 원피스로 된 옷에 드러난 그녀의 힙과 가슴선이 또 저를 흥분하게 합니다.

그녀를 잡고 눕히려 하자 밖에서 들리는 분주함에 서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녀가 나갑니다.
어서 씻고 밥 먹으라면서.
쉽게 머리의 멍함이 가시질 않습니다.

식사 도중에 그녀가 자꾸 제 밥그릇에 반찬을 올려주는 게 부담스러운데도 그녀는 식구들의 시선을 무시하려 듭니다.
이런 행동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제가 보기에도 지나친 것 같아 몹시 당황이 되었습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얼굴이 두꺼운 것인가.

식사 도중에 유난히 큰 형수의 얼굴이 굳어 있습니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이였지만 웬지 불안했습니다.
자꾸만 흥분하는 나의 하반신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이미 통제불능이 되어 있었고 바로 옆에서 식사하며 하던 작은 형수가 보았는지 한순간이었지만 그녀의 눈빛에 뭔가가 비칩니다.

이미 내 여인이 돼버린 그녀.
가슴이 뿌듯하고 좋은 일도 없는데 입가에 작은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그런 우리를 자꾸 곁눈질로 보는 큰 형수가 신경이 쓰이는 것은 아마 저의 민감한 성격 때문일 거라 애써 무시했습니다.

얼마 후인가 큰 형수는 티가 나지는 않았지만 작은 형수를 알게 모르게 트집을 잡고 괴롭히는 것 같았습니다.
헌데 이등신 같은 여인네는 아무 말도 않고 묵묵히 듣고만 있는 겁니다.
나 같으면 수틀리면 애미 아비도 모르고 달려드는데 형수는 대꾸다운 대꾸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점이 좋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답답해서 왜 그렇게 바보 같냐고 물으면 자기는 떨려서 그렇게 못한답니다.
바보 등신이라고 놀려도 웃는 그녀를 보면 미워할 수가 없습니다.

작은 형수는 식구들을 의식해 자주 제 방에 오지는 못했지만 참다가 힘들면 몰래 제 방으로 와서 쌓였던 욕구를 풀려는지 제가 아예 녹초가 될 때까지 사랑을 나누다 새벽녘에야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밤에 공부하다가 동하면 제가 먼저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 사랑을 한 경우도 많았구요.

그러던 어느 날인가 어머니도 주무시고 큰 형님네도 잠자리에 드는 것 같아 한참을 기다리다가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날은 다른 날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런 생활이 반복되자 서로가 대답해져서 들켜도 상관없다는 호기까지 들었습니다.

그녀가 앞으로 누워서 잡지를 보고 있었는데 발을 위로 올려 흔들고 있길래 장난기가 동해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 치마를 확 잡고 밀어올리자 허옇고 살이 오른 복숭아 같은 그녀의 둔부가 나왔습니다.
내침김에 그녀의 팬티를 내리고 전의 없이 자지를 잡고 그녀의 질 속으로 쑥하고 밀어넣자 그녀가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냈습니다.

그녀가 엉덩이를 들고 손가락에 침을 발라 건조함을 덜한 다음 조금 밀어넣기가 쉬어지자 그녀의 등 위로 올라가 서로의 몸을 밀착시키고 그녀의 실크같이 부드러운 살결에 몸을 부비면서 살결 하나하나에서 전해져 오는 성감을 즐기면서 서서히 속도를 더해가자 그녀가 이불을 부여잡고 점점 신음소리를 더해갔습니다.

붕알이 그녀의 보지 둔덕을 칠 때마다 퍽퍽하는 소리가 더욱 저를 흥분시켰습니다.
서로의 성감대를 알고 익숙해져서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에 한몸인 듯이 그녀는 자지의 진입하는 순간마다 몸을 부르르 떨곤 했습니다.

이제 그녀의 보지에서는 투명한 애액이 제법 나와서 질 속이 촉촉했고 부드럽게 진퇴가 가능했습니다.
후배위에서 기승위로 측와위로 모든 성체위를 할 만큼 우리는 서로에 취해서 성교에 몰입했고 작게 내던 그녀의 신음소리가 이제 걱정될 정도로 커져만 갔습니다.

그녀는 한번 오르가즘에 오르면 울음 같은 신음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한번 달아오른 우리는 이미 귀가 멀어 있었습니다.
그녀의 온몸이 땀으로 젖어 그녀의 유방과 알몸이 빛깔 좋은 비단처럼 번들거립니다.

그녀가 절정에 올랐는지 몸이 딱 굳어서 몸을 부르르 떨다가 내 앞가슴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정액과 애액이 뭉쳐져 허연 액체가 꾸역꾸역 밀려나와서 내 허벅지를 적시고 있었고 이불은 우리가 흘린 땀으로 흥건합니다.
방안 가득한 비린한 냄새.

한참을 가쁜 숨을 삭이고 나서야 그녀가 내려와 내 가슴에 송글송글 맺힌 땀으로 원을 그리다 자지 모양의 도형을 그리면서 장난을 칩니다.
자신보다 연상의 여인이 앙증맞은 행동을 하는데 미치지 않을 사내가 있을까.

한참을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다 대충 마무리를 하고 그녀의 방을 나서는데요.
언제부터 계셨는지 어머니가 하늘이 무너진 표정으로 말없이 자지가 드러난 채 알몸인 저를 멍하니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알몸인 상태에서 남녀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변명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한참을 당황해 서 있다가 그렇게 있다간 더욱더 상황이 악화될 것 같아 바로 내 방으로 돌아간 뒤 옷을 입고 들어가서 입고 전전긍긍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한참 뒤 따라들어오셔서 계속 한숨만 쉬더군요.

왜 아니겠습니까.
어머니는 저에게 큰 기대를 하고 계셨는데요.
어릴 적 우리 동네에서 신동이란 소릴 들었고 고등학교 들어와서 성적이 떨어져 중상위권이 되었지만 어머닌 저에게 거의 신앙과도 같은 믿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몰락한 집안을 일으킬 집안의 기둥으로 그래서 저를 함부로 대하질 않으셨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더욱 그러셨습니다.
그런 신앙과도 같았던 제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렀고 그걸 어머니가 두 눈으로 확인하셨으니 하늘이 무너졌겠지요.

하지만 의외로 어머닌 저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으셨지요.
남사스러웠겠지요.
다시는 형수하고 방에 들어가지 말고 다시 그런 일이 있으면 제가 보는 앞에서 혀를 깨물고 죽겠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당부 아닌 당부를 하시고 한참을 있다가 그냥 나가셨습니다.

며칠간 몸져누워 계셨고 식사도 거의 드시질 않았습니다.
나에게 전하는 무언의 질타였겠지요.
저는 작은 형수에게 이 일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나의 달라진 태도에 당혹해 했고 차가워진 나의 모습에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다만 저의 태도로 보아 뭔가가 다를 것 같아서 말을 붙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몹시 괴로웠습니다.
무슨 큰 죄를 지은 사람처럼 죄책감에 술을 마신 사람처럼 흔들거렸습니다.
너무 비틀거려서 혹시 내가 취했나 싶어 거울을 보면 저의 얼굴은 정상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책을 보면 책 한 페이지를 붙들고 만 가지 사념에 빠져 몇 시간을 헤매이고 그랬습니다.
나의 이런 태도가 몇 달을 가고 그해 가을이 다 되도록 어머닌 밤에도 방문을 반쯤 열고 주무셨지요.

작은 형수의 힘들어하는 모습과 이미 서로가 몸을 섞은 뒤라 그녀의 자태는 저를 몹시 힘들게 했습니다.
치마를 걷어 다리 사이에 끼고 빨래할 때면 그 하얀 백옥 같은 살결이 뽀얗게 드러나면 문틈 사이로 보며 자위를 해야 했습니다.

금단의 증상과도 같은 고통.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어머니가 저주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녀는 내 여자인데 누구도 손대지 못하는 나의 전부인 나의 소유물.
내가 손을 뻗으면 그녀는 언제나 환한 미소로 나에게로 달려와 결코 숨이 죽지 않은 불길처럼 서로의 사랑을 불사를 수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별일이 없는 것처럼 조용했습니다.
저는 공부는 계속했기에 성적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그러나 조금 노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횟수가 잦아졌고 친구 넘 하숙방에서 깡소주와 새우깡으로 안주를 하며 한번 마시면 걸신 든 것처럼 마셔 댔습니다.

먹고 토하고 먹고 다시 토하고 그렇게 대취를 해서 집으로 돌아가 대문을 차고 마당에 엎어져 울고 불고 했나 봅니다.
무의식인 상태에서도 내 안에 쌓여 있던 불만이 어머니에게 폭발했고 어머니에게 대들다가 큰 형님에게 반 죽도록 맞았습니다.

맞아 죽고 싶었습니다.
그런 나를 형수는 안타깝게 지켜보면서 흐느껴 울면서 그러지 말라고 애원하고 어머니는 거의 반실신하셔서 병원에 가시고 저는 큰 형님에게 얻어맞고 넘어져 얼굴이 피범벅이 되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큰 형수는 고개도 안 내밀다가 어머니가 쓰러지시자 그때야 나와서 어머니를 부축하고 병원에 가시는 도중에 저를 보더니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더군요.
실은 나와 작은 형수의 관계를 일러바친 사람이 큰 형수라는 걸 나중에 우연히 어머니가 하시는 말 속에서 알았습니다.

큰 형수는 그리 조신한 여자가 아닙니다.
한때 공장 사람하고 눈이 맞아 바람을 피다가 형님 귀에 들어왔고 대판 싸움을 하고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형님이 애들 생각해서 용서하고 나서야 다시 집에 올 수가 있었습니다.
얼굴빛이 홍조를 띠는 어르신 말대로 도화살이 있는 그런 형상입니다.
얼굴은 조금 말상이고요.
팔자가 세다지요.
그런 여자입니다.

그러니 아들이 죽고 조심부리 했겠지만.
그녀와의 관련된 일들은 다 말할 수는 없고 악연임에 틀림없습니다.
나중에 내가 대학 시절 고향 집에 와 잠시 피해 있을 때 그녀의 협박으로 반강제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녀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어찌되었건 나의 태도가 갈수록 냉담해지자 그녀가 수척해지고 가끔씩 멍하니 부엌일 하다가도 제정신을 놓고 앉아 있는 그녀를 보면 차라리 죽고 싶었습니다.
그때 그녀의 모습이 왜 그리 처연하고 아름다워 보이는지 결코 죽는 순간까지 그 모습은 잊혀지질 않을 것 같습니다.

전 그녀를 절대로 배신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녀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슬해 옵니다.
난 각오를 하고 다시는 그런 관계를 가지지 말자고 모질게 마음먹고 그녀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녀가 그 큰 눈으로 나를 놀라는 눈으로 보면서 자기도 부담이 되었다면서 안절부절을 못하면서 당황해하더군요.
여자에게도 자존심은 있나 봅니다.
순진한 그녀일지라도.

내가 부담이 되었다.
관계를 끊자고 말은 했지만 웬지 서운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내가 부담이 되었다.
뭐가 부담이 되었을까.
화가 나고 당혹스러움.

갑자기 그녀가 말을 올립니다.
도련님이 힘들었을 것 같아 자신이 미안해 어쩔 줄을 모르겠다고.
항상 자신보단 나를 배려하는 그녀.

둘만이 있을 때는 항상 반반 말이었는데 그녀의 갑작스런 존대말이 천길의 거리감을 주었습니다.
왜 반말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렇답니다.

듣다가 화가 나서 일갈했습니다.
왜 존대말 하고 지랄이야.
그녀가 나의 욕에 당황했는지.
어머 욕을.
놀라 저를 쳐다보는 그녀.
하지만 나의 욕이 그녀를 안심시켰나 봅니다.
살며시 웃습니다.

그런 상황을 아십니까.
마음의 방어벽은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그 벽은 너무나도 허술한 것이었습니다.
아니 애초에 존재할 수도 없는 나의 거짓의 몸부림이었으니까요.

나는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그녀의 가녀린 몸을 와락 안고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고여왔습니다.

방안으로 들어와 문단속을 단단히 하고 우리는 다락으로 들어갔습니다.
시골집의 구조상 넓직한 다락은 둘이 눕고도 남을 만큼 넓직하지요.
그녀를 뒤에서 안고 한손으로 그녀의 풍만한 허벅지를 만지고 다른 한손으로는 그녀의 원피스 위의 봉긋히 솟은 젖가슴을 있는 힘껏 감싸안았습니다.

그녀는 달뜬 듯이 머리를 뒤로 제끼려 하였습니다.
그녀의 머리에서 나는 여인의 묘한 암내와 아카시아 향이 나의 가슴을 뻥하니 관통하는 듯합니다.
그녀는 내가 힘을 더욱 주자 숨이 막히는지 저의 손을 꽉 잡습니다.

옴짝달짝 못하는 그녀를 안아 돌리고 조그만 하지만 윤기가 흐르는 그녀의 입에 나의 입을 맞추고 깊은 키스를 하였습니다.
그녀는 오늘따라 너무 적극적으로 혀를 놀리고 갈증이 난 사람처럼 저의 타액을 마시고 혀를 희롱합니다.
서로의 치아가 부딪히며 묘한 동물적인 본능이 꿈틀거립니다.

그녀를 먹고 싶다.
그녀의 살점 하나 체모 하나까지.
어금니에 강하게 힘이 들어갑니다.
그녀의 유방은 손으로 가득히 잡히는 풍만하면서도 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너무 커서 혐오감을 주지도 않고 너무 작아 성적 매력을 감하지도 않습니다.

그녀의 목덜미와 귀를 이리저리 훔치다가 그녀의 반응을 보았습니다.
눈은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고 늘씬하고 잘빠진 하체는 저의 몸에 한사코 밀착하려 듭니다.
두 젖가슴을 이리저리 주무르고 일그러뜨리다가 그녀의 원피스 형태로 된 옷을 그대로 벗겨버렸습니다.

그녀의 브라자는 나의 몸부림에 배꼽 부위로 흘러내려가 있었고 그녀의 팬티는 이미 젖을 대로 젖어서 보지 둔덕이 있는 부위가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지나치지는 않지만 물이 많은 여자에 속합니다.

그때는 서로에게 강한 성적 매력을 느끼고 있었기에 묘한 감정이 들면 그녀는 바로 젖어버렸고 나는 그녀의 충혈되어 가는 눈과 팬티 겉만 만져봐도 그녀의 상태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나는 매캐한 냄새가 묘한 성적 감정을 뿜어내게 합니다.

그녀의 배꼽을 지나 치골 쪽으로 다가가자 그녀가 저의 머리를 잡고 그녀의 보지 둔덕 쪽으로 인도합니다.
그녀는 성적으로는 평소 그녀와는 백팔십도 다릅니다.
아마 서로의 속궁합이 맞거나 사랑 때문이겠지요.
아니면 유식한 인텔리 여성들의 내숭과 그들이 지닌 정내미 떨어지는 냉정함이 없어서일 수도 있구요.

허연 맨살에 꽃잎을 살짝 가린 팬티가 물에 젖어 그녀의 보지살에 끼어 있습니다.
두 허벅지 사이로 손을 집어넣자 그녀가 몸을 흠칫 놀랍니다.
그녀는 이미 온몸이 팽팽히 당겨진 시위처럼 작은 터치에도 공명을 할 듯이 긴장되어 있습니다.

아아 음 하아 푸우.
숨이 막히는지 가끔 숨을 몰아쉽니다.
그녀의 엉덩이를 들고 그녀의 앙증맞은 팬티를 벗기려 하자 그녀의 하반신이 숨이 죽은 물고기처럼 흐느적거리며 현기증이 나는지 팔로 눈을 가리고 힘들어합니다.

오랜만의 관계인지라 서로 초반인데도 에너지의 소비가 상당했습니다.
이미 흘러내린 애액으로 그녀의 보지 주위는 번들거리고 허벅지까지 이르고 있었습니다.
이미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그곳을 다시 혀로 헤집고 돌아다니자 그녀의 이성은 완전히 마비되었는지 제법 엉덩이를 덜썩거립니다.

그녀는 심하게 흥분하면 어린아이가 칭얼거리듯이 잦아드는 웁니다.
그게 너무 귀엽고 묘한 쾌감을 주지만 마음껏 소리내지 못하고 잦아드는 소리로 그녀의 감정을 발산하는 게 불쌍했습니다.
그녀가 내 손을 움켜잡고 몸을 부르르 떱니다.
이미 한번의 오르가즘의 작은 파도가 그녀에게 전해졌나 봅니다.

조금 있다가 그녀가 새침하게 저의 자지를 잡았다 놓았다 하며 장난을 하다가 그녀의 얼굴이 다시 붉게 물들더니 그녀의 작은 입이 벌어지더니 귀두에서부터 서서히 삼키더니 한입 가득 담아냈습니다.
그녀의 혀가 육봉 여기저기를 휘감아 들다가 이제는 미친 듯이 상하로 물고 늘어집니다.

머리가 아슬해지면서 강한 전류가 등골을 통과합니다.
그녀가 아예 나의 성기를 마셔버릴 것처럼 강하게 흡인하는 바람에 자지의 구멍이 아려옵니다.
내가 작게 신음하자 마치 결코 떼어 놓지 않을 것처럼 입에 물고서 나를 섹시하게 봅니다.

네 손가락이 들어가 있는 그녀의 꽃잎에서 다시 뜨거운 열기가 느껴져 오고 움찔거리는 작은 파동이 전해져 옵니다.
이제 저의 몸을 감싸고 몸부림치던 그녀의 두 다리가 힘이 풀리는가 싶더니 그녀의 손이 내 자지로 가더니 그대로 자신의 두터운 조개로 찔러넣습니다.

그녀가 한순간에 질러넣어서 힘든지 가만히 있다가 연신 숨을 깊게 쉬더니 머리를 흔들다가 이내 그녀의 질 입구가 좁아지는가 싶더니 그녀의 엉덩이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질과 나의 자지 사이에 한 치의 틈새도 주지 않을 것처럼 그녀의 질과 항문의 괄약근이 팽팽히 긴장해 있습니다.

자세가 여러 번 바뀌고 한참을 흔들다가 내가 그녀의 질에서 자지를 온몸의 힘을 모아서 찔러 넣자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가 싶더니 그녀의 손톱이 저의 등 속으로 짜릿한 느낌과 함께 파고듭니다.
호르몬의 작용인지 고통은 없고 더욱더 성적 흥분을 고조시킵니다.

이미 흥건해질 대로 흥건해진 질 속에서 귀두 부분을 이리저리 부비고 치골로 그녀의 공알 부분을 마찰시키자 그녀가 반쯤 숨이 넘어갑니다.
긴 시간의 좆박음으로 그녀의 보지가 조금은 헐거워졌지만 여전히 질 입구는 먹이감을 문듯이 앙당물고 있습니다.

한가지 불만은 그녀의 유두가 조금 함몰이라서 빠는 맛은 없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애새끼 모유 먹여 키울 일 없으니깐.

그녀의 문어 빨판 같은 질 내부는 어지간해서는 참질 못하지만 자세를 여러 번 바꿔가면서 시간을 끌 수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섹스 취향은 나중에 더욱 발전해서 그녀는 평소 성격과는 다르게 성관계 시에는 주도적인 면이 강하고 조금은 이기적인 데가 있습니다.
이른 사정을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후배위를 좋아합니다.
복숭아 같은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쥐고 비틀고 가볍게 때리면 거의 울기 직전까지 갑니다.
그녀의 엉덩이와 온몸에 완전히 밀착하고 박다가 절정에 올라서 그녀의 깊은 질 속에 정액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녀는 한 방울이라도 안 놓칠 것처럼 엉덩이를 뒤로 더욱 밀착하고 온몸을 떨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광란의 몸짓은 그녀의 질에서 흐르는 그녀의 음수와 나의 정액으로 마무리가 되어갔습니다.

한참을 그 상태로 있다가 숨을 고르고 나서야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참아왔던 사랑의 감정이 해소가 되어서인지 서로의 얼굴에는 행복감이 충실감이 고여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야해졌냐고 물어보니까 그녀는 자기가 그런 거 좋아하잖아 싫으면 안 한답니다.
협박도 아니고.
그러면 안 된다고 얼렀지만 그녀는 이미 변해있었지요.

서로의 오해가 풀리고 나서인지 서로에게 더욱 편해지고 아무 거리낌이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미 연인 사이를 지나 부부 사이가 된 것처럼 그녀는 저에게 상당한 신뢰감을 보내주었고 저는 그녀에게 말할 수 없는 책임감과 사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서로를 만지고 어리석은 농담 따먹기를 하다가 다시 한번 서로를 탐하다가 그녀의 방을 몰래 눈치보다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더욱 주도면밀하게 사랑을 나누었지만.
어머닌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우리 사이를 갈라놓는다고 쉽게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고 계셨나 봅니다.
하지만 대놓고 인정할 수도 없는 일이었고.
어머니의 방문은 이제는 굳게 닫혀져 있었습니다.

작은 형수.
그렇게 어머니의 암묵적인 허락 아닌 허락으로 은밀한 관계를 계속 유지해 왔고 나는 다시 공부에 치중했습니다.
형수는 이내 평온한 상태로 내게 큰 위안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게 고삼의 힘든 나날을 보냈고 눈먼 우리의 사랑도 어느덧 잔잔해져만 갔습니다.
오랜 결혼생활을 한 부부처럼 말이지요.

학력고사 기간이면 희한하게 수험생을 시험하듯 살갗을 에는 추위가 엄습해 왔지요.
지방에서 올라온 저는 같이 올라간 친구와 그 친구 아버지와 여관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수험을 치렀습니다.
수학에서 고전하였지만 다른 과목들은 쉽게 치러서 다소 안심이 되었습니다.

합격 발표일까지 학교에서 거의 빈둥거리고 집에서 그녀와 함께 집안을 돌보고 그녀가 시장에 갈 때면 우리는 여느 부부 내외 되는 것처럼 다정하게 그녀의 뒤를 따라 물건을 들어주고 순대나 궁중 거리거리를 찾아 헤매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제가 마치 자신의 남편이라고 되는냥 애교를 떨고 행복해했습니다.
그녀는 밤이 되면 식구들 눈치를 보면서 다 잠이 들면 제 방으로 들어와서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우리의 사랑을 드러내지 못하는 우리의 애잔한 사랑에 그녀가 가끔 울적해져 눈시울을 적시며 울 때면 저는 그냥 그녀의 흔들리는 어깨를 보듬어 줄 뿐 어찌 못하고 같이 심란해졌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날들이 지나고 시험 발표가 있던 날 큰 형님이 전화로 저의 합격을 알려주었습니다.
일차 지망이던 법과는 떨어지고 경영학과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성대 부근으로 자취방을 구하고 집에서 떠나던 날 한번도 따로 떨어져 지내지 않았던 저를 품 안에서 보내시던 어머니는 계속 눈시울을 붉히시고 터미널까지 저를 배웅해 주셨습니다.
데모하면 안 된다는 간곡한 당부와 함께요.

작은 형수는 제가 고향을 떠나가기 전 한 달 전부터 몹시 불안해하며 괜히 저의 눈치를 보면서 무언가 말을 하려다 말고 다시 고개만 숙이면서 그녀의 속내를 비쳤습니다.
그녀에게는 크나큰 상실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녀와의 이별이 힘이 들었지만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흥분으로 상반된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지 저의 밑반찬이나 빨래를 할 겸 가끔 서울로 올라가 저를 보살피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어찌 보면 생이별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녀에게 서울에서는 더욱 자유롭게 만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그녀를 달래었습니다.
집을 나서는 순간 그녀는 부엌에서 나오질 않았습니다.
차마 저를 보면 울음이 나올 것 같았나 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만 우린 그랬습니다.

짐 정리 학교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정신없이 지나갔고 봄에 전해지는 묘한 흥분과 학교의 분위기는 저를 반환각 상태로 몰아갔습니다.
새로운 환경으로 거의 얼빠져 지내다가 어느덧 학기가 시작되었고 음악의 이해인가 하는 수업을 듣기 위해 그새 사귄 동기 넘들과 강의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미 강의실의 자리가 다 차서 우린 제일 뒤에서 서서 호출하고 도망가려고 뒤에서 퍼질러 앉아 있는데 화사한 파란색 치마를 입은 여학생이 자리를 못 잡고 저의 옆으로 왔습니다.
저는 봄날의 아스라함과 춘곤증으로 무릎에 손을 얹고 강의실 뒷벽에 몸을 기대고 있는 상태였는데 그녀가 몸을 조금 옮긴다는 것이 거의 손에 그녀의 다리가 닿게 되었습니다.

서늘하면서도 탄력이 느껴지고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지만 싱싱한 활어가 날뛰는 듯한 말의 한계를 느낍니다.
그녀는 얼핏 저를 쳐다보다가 이내 교수의 강의를 듣는 것처럼 앞쪽에 시선을 두고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저도 마다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한 오 분간 그녀와의 은밀한 수작이 이루어졌고 그녀는 가만히 그런 상태를 즐기기라도 하려는 듯이 가만히 있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그녀와 떨어져 지내서인지 성적 불만이 가득했고 봄날의 심란함이 극에 달해 있었는데 그녀와의 접촉은 거의 저를 혼미로 몰아갔습니다.

그런데 같이 강의 듣던 넘들이 하나둘씩 교수 눈치를 보면서 빠져나가고 있었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넘들이 빨리 나오라고 저를 재촉하였습니다.
그녀를 살짝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녀는 안면 하나 바뀌지 않고 앞쪽만 바라보고 있더군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살짝 볶은 파마머리 상당히 큰 편인 눈이 약간 돌출해서 묘한 백치미까지 나는 그런 예쁜 얼굴이었습니다.
몸은 약간 마른 편이었는데 볼륨감이 있었구요.
촌넘인 저와는 다른 세련미가 있는 옷매무새가 저를 다소 주눅 들게 하였습니다.

족구 몇 판 때리고 과실에서 놀다가 저녁에 술판에서 선배들의 격한 시국상황 강연과 써클에 가입하라는 강요 아닌 강요로 젊은 피들은 끓고 있었습니다.
한국 시끄러웠던 팔십 년대 우리나라 상황 지금의 대학 분위기하고는 어딘지 달랐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과대가 되어서 단대 모임에 가게 되었는데 저번에 강의실에서 보았던 그녀를 모임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신방과 신입생 강.
선배들이 연애 사탕발림의 과잉친절.
그녀는 다소곳함과 당돌함.

서로의 인사 소개가 있기 전 그녀는 저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상당히 도발적인 아이였습니다.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저에게 자기소개를 하더군요.
숨이 목까지 차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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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감후광기, 작은형수첫정, 금지된사랑, 가족비극, 시댁불륜, 다락방밀회, 후배위절정, 대학새출발, 설악산모임, 죄책감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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